(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삼성SDI가 2024년 1분기 매출 5조1309억원, 영업이익 26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전분기 대비 8%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전분기 대비 14% 각각 감소했다.
이는 전반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자동차 전지는 비교적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전지 부문 매출은 4조5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전분기 대비 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전분기 대비 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4.7%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전지는 프리미엄 차량용 P5의 견조한 판매와 신규 P6 제품의 미주 공급 개시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의 수익 인식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고, 소형 전지의 경우 전년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파우치형 전지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원형 전지는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고객의 재고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전동공구는 장기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전분기 수준의 매출과 수익성을 유지했다.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5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전분기 대비 3% 각각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전분기 대비 38%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9.6%를 기록했다.
편광필름은 75인치 이상 대형 패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반도체 소재는 고객의 일시적 재고 조정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 사장은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 환경에서도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을 통해 2030년 글로벌 톱티어(Top Tier) 회사 달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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