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중공업 회사 현대로템(대표이사 부회장 한규환)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10월 중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현대로템은 남은 기간 동안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현대로템의 투자 포인트와 핵심 경쟁력 등을 집중적으로 알려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공모 규모는 총 2706만주로 이중 모건 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MSPE)의 구주 매출 600만주를 제외한 2106만주를 신주 모집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7000원~2만3000원이다.

공모가가 밴드 상단인 2만3000원으로 결정될 경우 총 공모 규모가 6224억원에 달해 올해는 물론 지난 2010년 삼성생명 이후 최대 규모의 ‘메가딜’이 될 전망이다.

전 세계에서 철도차량 완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5대 기업 중 하나인 현대로템은 고속철, 전동차 등을 생산하는 철도사업 외에도 전차, 전투차량, 무인 무기체계 등을 생산하는 방위사업과 자동차 및 제철설비 등을 공급하는 플랜트사업 등을 영위하는 종합 중공업 회사다.

지난해 3조 1166억원의 매출액과 17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달성한 현대로템은 올 상반기에도 1조 4740억원의 매출액과 93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33.8%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로템의 이와 같은 성장세는 향후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철도사업의 경우 한국 정부가 2020년까지 철도 인프라에 약 8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에 있어 국내에서 선도적 시장 지위를 구축하고 있는 현대로템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터키, 인도, 미국, CIS지역 등 세계 철도시장에서도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편, 현대로템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주관사는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BoA메릴린치, 도이치증권이 맡았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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