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은태 기자 = 국회사무처(사무총장 백재현)가 ‘지구의 날’을 맞아 국회 수소 충전소 인근 국회 경내에 기후위기 시계를 설치하고 제막식을 개최했다.
기후 위기 시계는 기후 위기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상징물이다. 기후재앙을 막기 위한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지구 평균기온 1.5℃ 상승’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준다. 이날 현재 남은 시간은 약 5년 3개월이다.
국회는 기후 문제를 다루는 입법·예산 심의기관이자, 정부·공공기관 인사를 비롯해 수많은 국민이 오가는 장소로, 기후 위기 메시지를 선명하게 담을 수 있는 공간이다. 설치 장소 인근에는 친환경에너지 기반 시설인 국회 수소충전소가 위치해 상징성을 더했다.
국회에 기후 위기 시계를 설치한 것을 계기로 기후 위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확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기후위기시계 설치는 지난 3월 춘계 의회 사무총장협회(ASGP)에 참석한 백재현 국회사무총장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당시 백 사무총장은 각국 의회에 ▲상설 기후위기위원회 운영 ▲기후위기시계 설치 등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 노력을 제안한 바 있다.
한편 22일 제막식 행사에는 백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김정호 의원(위원장), 임이자 의원(간사), 권영진 입법차장, 박장호 사무차장 등이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하는 국회 수소버스에 탑승해 참석했다.
백 사무총장은 제막식 행사 종료 후 국회 수소충전소를 방문한 데 이어 국회의원회관 후면 인근에 ‘국회 탄소중립 실천 나무’로 2.5m 높이 15년생 소나무(백송)를 직접 식수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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