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풀무원)

(서울=NSP통신) 정애경 기자 = 풀무원은 18일 자율주행 로봇 풀무원 판촉 로봇을 대형 오프라인 매장에 도입해 고객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지난 1월부터 LG전자와 협력해 자율주행이 가능한 풀무원 판촉 로봇을 기획했다. 지난 11일부터 안내 로봇 1대와 판매 로봇 2대 총 3대의 판촉 로봇을 서울 양재 하나로마트 1층 식품 코너에 배치했다. 안내 로봇과 판매 로봇은 양재 하나로마트에서 오는 30일까지 운영하며 이후 매장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형태로 되어있는 안내 로봇은 대형 마트에서 판매 중인 풀무원 제품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고객 반응을 수렴하는 로봇이다. 판매 로봇은 로봇 몸통에 풀무원 제품을 싣고 움직이는 로봇이다. 두 로봇 모두 사전 설정해 놓은 하나로마트 식품 코너 동선을 따라 움직인다.

안내 로봇에는 고객과의 상호작용 기능, 풀무원 제품 홍보 기능을 담았다. 음성 답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고객의 질문에 안내 로봇이 답을 주고 풀무원 제품 판매를 유도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안내 로봇을 손가락으로 터치해 “오늘 점심 메뉴 추천해줘”와 같이 질문하면 안내 로봇이 점심 메뉴로 추천할 만한 풀무원 제품을 소개한다. 고객은 안내 로봇 내 제품 정보란을 통해 추천받은 제품 정보는 물론 마트 내 제품의 위치까지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안내 로봇 디스플레이에서 설문 조사 이벤트를 클릭하면 풀무원 제품 및 판매 로봇 운영에 대한 의견도 제시할 수 있다. 풀무원은 고객 의견을 수집해 제품 개선과 향후 로봇 운영에 활용할 예정이다.

판매 로봇에는 제품 광고, 선반 무게 감지 기능 등을 담았다. 적재한 제품과 관련한 동영상 플레이는 물론 고객이 판매 로봇 선반에 적재된 제품을 집으면 제품 무게 변화를 인식해 판매 로봇이 구매 감사 멘트를 하는 등 고객과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매장의 제품 판촉 스케줄에 따라 요일·시간별 주행 동선도 설정해 제품 판촉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판매 로봇은 로봇 하단에 설치된 카메라 센서로 고객을 만나면 자동으로 멈춰 제품을 홍보하고 장애물을 감지하면 장애물을 피해 주행하는 등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능도 탑재돼 있다.

풀무원은 판촉 로봇 도입 이후 고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안내 로봇을 통해 접수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객들은 로봇과의 상호 작용에 만족도가 높고 로봇 움직임이 신기하고 재밌다는 의견도 많았다.

NSP통신 정애경 기자(aekyun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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