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이 조지워싱턴 대학교에서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하는 역동적인 한미동맹’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 =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17일(현지시간) 오전 조지워싱턴 대학교 엘리엇 국제관계대학 강연장에서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하는 역동적인 한미동맹’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의장은 먼저 ‘혈맹’ 한미동맹 70주년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미국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고 지속되는 북한의 전쟁 위협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 전후 세계사에서 유일하게 원조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한미동맹 덕분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2012년 발효된 한미FTA가 양국 동맹이 상호호혜적 경제협력 동맹으로 확대 발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면서 한미동맹이 군사동맹에서 경제·기술 동맹, 자유·인권·민주주의 등 보편가치로 맺어진 가치동맹, 전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질의응답에서 김 의장은 ▲북한의 핵 보유가 중국의 국가이익에 부합하는지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점을 한국이 중국과의 여러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속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의장은 ▲ 안보는 비용과 편익의 문제가 아니라 안보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며 잘못된 판단으로 공격적 행위를 할 수 있는 상대에 대해 한-미 및 인도 태평양 주변 우방국들이 강력하고 분명하게 결속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 미국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한미동맹은 계속 강화될 것이며 포괄적인 전략 동맹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진표 의장이 워싱턴D.C.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씀하고 있다. (사진 =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한편 김 의장은 전날인 16일 오후 워싱턴 D.C. 동포 및 지상사 대표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동포들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동포들은 한인 후손들이 미국 정계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모국의 지원 강화, 복수국적 연령 허용 완화, 한인 후손을 가르치는 교사에 대한 재교육·교육컨텐츠 강화 및 한인 후손 교류 프로그램 확대, 재외동포 투표 편의성 제고 등을 김 의장에게 건의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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