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수입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지만 국제유가가 오른 영향이다. 최근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진 점, 중동 상황이 불안해진 점 등으로 인해 환율과 유가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돼 물가 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3월 수입물가(원화기준)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으나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월평균 두바이유가는 지난달 84.18달러로 전월 대비 4.1%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2% 올랐다.
용도별로는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 및 0.2%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으로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주요 등락 품목을 살펴보면 커피가 4.7%, 원유가 4% 상승했다. 모니터용LCD는 1.5%, 절연전선이 3.6% 올랐다. 반면 신선수산물은 7.7%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 상승이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3.1% 하락했다. 반면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오르며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플래시메모리가 8.1%, 은괴가 7.7%, 순면사가 5.9% 올랐다. 반면 과일은 8.6%, 경유는 2.7% 하락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