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미국의 금리인하 전망이 유지됨에 따라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가 최대 0.112%p 하락했다.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특수채, 통안증권이 증가하면서 4000억원 늘었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3월 장외채권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금리는 ▲1년물 3.384%(-0.112%p) ▲3년불 3.322%(-0.063%p) ▲5년물 3.354%(-0.078%p) ▲10년물 3.413%(-0.062%p)로 나타났다.
금투협은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예상을 하회한 미국 경제지표와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발언 등이 강세 재료로 작용한 가운데 미 물가지수가 예상을 상회해 하락폭을 일부 되돌린 후 미 FOMC 회의 결과가 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초 미 2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예상을 하회한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후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발언이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해 금리가 하락헀으며 미 2월 물가지수(CPI 및 PPI)가 예상을 상회한 영향으로 금리 하락폭은 일부 축소됐다”며 “중순 이후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한 영향 등으로 금리가 소폭 상승한 후 미 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연 3회의 금리인하 전망이 유지된 것은 우호적으로 해석되면서 금리는 재차 하락 마감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특수채, 통한증권이 증가해 전월 대비 4000억원 증가한 71조 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발행잔액은 국채, 특수채, 통안증권, 회사채 등의 순발행이 6조 1000억원 증가하면서 2760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5조 6000억원 감소한 9조 3000억원으로 기록됐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축소됐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25건, 1조 9600억원으로 젼넌 동월 대비 175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0조 34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조 9340억원 증가했고 참여율은 527.6%로 전년 동월 대비 224.7% 증가했다. 특히 A등급은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따라 상대적 고금리 메리트가 높아지며 전년 동월 대비 521%p 뛴 739.1%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3월 수요예측은 A등급에서 3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미매각율은 6.4%를 기록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 대비 92조 9000억원 증가한 452조 3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3조 7000억원 증가한 22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은행, 자산운용, 보험, 기금·공제회, 외국인 등의 채권 거래량은 전월대비 각각 17조 2000억원, 11조 7000억원, 6조원, 6조원, 5조 6000억원 거래가 증가했다.
개인은 국채, 기타금융재(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며 3조 600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3월에 국채 2조 6000억원, 통안증권 5000억원 등 총 3조 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말 대비 4조 5000억원 감소해 244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3월말 기준 CD 수익률은 CD발행 금리 하락과 MMF 자금 유입 증가에 따른 수요 등으로 전월 대비 5bp 하락한 3.64%를 기록했다. 전체 CD발행금액은 전월 대비 2조 5000억원 증가한 4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