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최근 중국의 대형마트 상장사 13곳 중 절반이 이윤증가율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최근 발표된 중국 대형마트 상장사 13곳의 상반기 영업실적을 살펴본 결과, 이중 절반의 이윤 증가율이 하락했으며 적자를 기록한 곳이 2곳이었다.

이중 중국 로터스(LOTUS)의 영업적자 규모는 4674만 위안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종합적으로 볼 때 하반기에는 중국 소매업에 서광이 비칠 것으로 전망했다.

13개 주요 대형마트 상장사의 상반기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이윤이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난 기업이 로터스와 융왕(永旺) 홍콩 등 두 곳이었다.

이중 로터스의 상반기 영업 적자 규모가 4674만 위안에 달했다.

융왕이 발표한 2013년 상반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6월 말까지 중국에서의 판매실적이 이상적이지 않은 데다 운영비용 상승이 겹쳐 2634만 홍콩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화룬완자(華潤萬家), 롄화마트(聯華超市), 징커룽(京客隆), 싼장쇼핑(三江購物)의 상반기 이윤 증가율이 모두 상이한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화룽완자의 경우 이윤 증가율이 63.7%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2013년 상반기 마트업계의 영업실적이 모두 암담한 것은 아니었다.

가오신유통(高鑫零售), 런런러(人人樂), 우메이비즈니스(物美商業), 부부가오(步步高), 훙치체인(紅旗連鎖), 융후이마트(永輝超市)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모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런런러의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117%에 달했다.

프랑스 오샹과 대만 룬타이그룹(潤泰集團)의 합작으로 설립한 가오신유통이 중국 마트업계의 1위 자리를 지켰다.

가오신유통의 올해 상반기 판매액은 동기 대비 12.9% 증가해 445억 1000만 위안에 달했으며 순이윤이 동기 대비 15.6% 증가해 16억 7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융후이마트가 최근 발표한 2013년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 사의 순이윤이 동기 대비 102.37% 올랐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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