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코리아나 화장박물관(관장 유상옥·유승희)이 기획한 전시 ‘자연의 빛, 옻칠 Ottchil: Light from Nature’를 지난 3월 21일 호주디자인센터(Australian Design Centre)와 22일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개막했다.
전시는 2000년 이상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발전해 온 한국의 우수한 옻칠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소장품 중에서 19세기 옻칠 유물과 문화재 장인 1인 및 현대 작가 5인의 작품 총 70여 점으로 구성해 옻칠의 전통과 현재를 선보인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개최 중인 전시에는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소장 유물을 중심으로 옻칠 공예품과 생활용품으로 구분해 다양한 한국 전통 칠공예의 아름다움과 고유한 멋을 보여준다.
호주디자인센터에서는 투명한 유리에 다양한 색의 옻칠을 접목한 김동완(유리 공예)의 작품과 호주 원주민 출신 여성 루시 심슨(Lucy Sipmson) 유리 공예가의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현지 시간 22일 오후 6시에 열린 ‘자연의 빛, 옻칠’ 개막식에는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윤선민 원장, 호주디자인센터 리사 카힐(Lisa Cahill) 관장, 호주아시아미술협회 재키 맨지스(Jackie Menzies) 회장을 비롯해서 현지 문화예술계 관계자와 언론인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이날 개막식과 연계하여 시드니에서는 최초로 서울시 무형문화재 옻칠장 손대현 장인의 시연이 진행됐다.
또 23일 오후 2시에는 김동완 작가와 호주디자인센터 리사 카힐(Lisa Cahill) 관장의 플로어 토크가 진행됐다.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유상옥 관장은 “50년 이상 수집해 온 유물 중 선조의 손길이 머문 옻칠 공예품을 호주에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한국의 문화를 해외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유승희 관장은 “이번 시드니에서의 전시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옻칠 문화의 전통과 현재를 현지에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이를 통해 호주 사람들이 한국 고유의 미(美)를 직접 느끼고 경험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