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글로벌 철강재 가격 상승과 함께 포스코(005490)국내 출하 가격 인상 기대감도 높아졌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생산량이 감소했고 일부 자동차 메이커에는 차강판을 인하 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들로 3분기 별도 실적은 4820억원으로 컨센서스보다 다소 낮은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까지 철강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분기 실적은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포스코의 두 가지 변수중 하나는 제2제강 공장 화재이다.

지난 21일 제2제강공장에서 폭염으로 인해 통신케이블 일부가 발화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생산량 기준으로는 약 20만톤 차질이 발생했으며 품목별로는 슬래브 10만톤, 열연 6만톤, 냉연 4만톤으로 추정된다.

두 번째 예상치 못한 변수는 차강판 가격 인하였다.

GM 등은 차강판 조달처 변화로 압박하면서 가격 인하를 요구했고 결국 POSCO는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를 제외한 GM과 쌍용차(003620) 등에는 오히려 3~5만원/톤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철강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국내에서도 가격 인상분위기가 조성됐지만, 수익성이 높은 차강판에서 가격 상승 효과가 반감되면서 QoQ 기준으로 소폭의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탄소강 내수 ASP는 약 1만원/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낮은 가격대에서 성약된 물량이 출하되면서 수출 ASP는 약 3만원/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원료 투입가격은 전분기대비 약 5000원~1만원/톤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광양 1고로 개보수를 위해 생산한 슬래브 재고가 투입되면서 원가투입이 당초 전망보다는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7월부터 투입원가가 상승하는 구간이지만 슬래브 재고 투입으로 인해 8월부터 매출원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김창호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 등의 원인으로 3분기 실적이 당초 전망보다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하반기까지는 국내외 철강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4분기부터는 다시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POSCO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로, 목표주가는 37만 3000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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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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