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애경 기자 =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상장지수펀드(ETF) 개인 누적 순매수가 526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개인투자자들이 ETF에 익숙해진 단계라 앞으로 스마트 투자자들의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상장된 코덱스 CD금리액티브는 올해 약 2428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되며 금리형·채권형 ETF 1위를 기록했다”며 “이는 전체 ETF 중에서도 10번째에 해당되는 규모”라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코덱스 CD금리액티브 ETF가 개인투자자에게 인기를 끈 이유에 대해 은행의 전통 파킹형 상품보다 높은 수익과 낮은 거래비용, 거래 편리성 등을 언급했다.
코덱스 CD금리액티브는 CD91물의 하루치 금리 수준을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한다. 때문에 기간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91물의 하루치 금리 수준을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실제 지난해 6월 상장 이후 손실이 발생한 날이 하루도 없이 일 평균 주당 154원 수준의 수익을 제공했다.
또 단기물 채권이 일부 장기물보다 금리가 높은 금리 역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CD금리 역시 91일물 금리가 1년물(금리 3.63%)보다 높은 3.64%로 ‘고금리 파킹용 상품’으로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투자자가 하루 중 언제든지 해당 상품을 사거나 팔아도 별도의 가격 고민 없이 5원 정도의 거래비용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덱스 CD금리액티브는 1주당 가격이 103만145원이다. 다른 ETF들 중에서 가격이 높으면서도 ETF들과 동일하게 5원 단위 호가를 적용받는다. 이는 유동성공급자(LP)가 1000억원대의 풍부한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코덱스 CD금리액티브가 금리 역전현상의 수혜를 받고 있는 CD91일물을 추종하는 만큼 파킹형 투자자들에게 조금 더 좋은 조건의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며 “개인투자자분들이 누적 순매수 5000억원을 기록할 만큼 파킹형 ETF의 장점과 활용법에 대해 익숙해진 단계인 만큼 다양한 투자 수요에 맞게 일반 주식투자자는 물론 연금계좌 보유자까지 스마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정애경 기자(aekyung@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