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최근 DGB금융지주에서 발생한 대형 금융사고를 비롯해 경남은행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횡령사고가 발생하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방금융지주와 지방은행이 온정주의적 문화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9일 이 원장은 부산은행 본점에서 지방지주 회장 및 은행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원장은 지방은행이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경제 구성원과 상생하고 지속가능한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곡개의 신뢰를 회복할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최근 일련의 금융사고를 교훈 삼아 그간의 온정주의적 문화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며 “외부 컨설팅 등을 통해 견실한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는 것 또한 의미가 있지만 만들어진 기준이 잘 작동하는지 경영진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심을 보여야만 내부통제가 경영철학·조직문화로 안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경영진을 중심으로 영업 전반에 걸쳐 잘못된 관행이나 불합리한 조직문화가 없는지 살펴봐 주시고 내부통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은행이 자체적으로 내부통제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방은행 검사역 연수를 통해 우수 검사기법을 전파하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고민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