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애플은 10일 예정된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아이폰5S 뿐만 아니라 보급형 아이폰(아이폰5C)를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보급형 아이폰의 가격은 300달러대로 저가형이 아닌 중가형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국면으로 갈수록 애플의 전략은 점차 불리해 질 전망. 이에 국내업체들의 전략이 더 유리한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애플은 기존 전략을 크게 수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즉, 여전히 수량 기준이 점유율 1위가 아닌 이익 기준의 점유율 1위 추구하는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아이폰의 높은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를 활용한 보조금 프리미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 또, 애플은 부품수직계열화를 이룬 국내업체들에 비해 원가경쟁력이 떨어지고 빠른 개발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9월에 출시 예정인 보급형 아이폰 역시 350~399달러(2년 약정 기준 0~49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급형 아이폰은 기존의 아이폰4, 4S를 교체하는 정도의 성능과 가격으로 출시될 전망에 따라 신모델 출시로 인한 애플의 점유율 상승 효과는 과거 신모델 출시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보급형 아이폰이 출시되더라도 국내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일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신모델 효과로 단기적인 점유율 상승효과는 있겠지만 매출 총이익률(GP)마진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보급형 아이폰은 5MP 카메라, 플라스틱 케이스, 나머지 스펙은 아이폰4S와 동일하고, 보조금은 350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그는 “보급형 아이폰의 GP마진은 43~49% 수준으로 기존 아이폰의 50~60% 수준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아이폰5 출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애플의 GP마진은 신모델 출시 이후에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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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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