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이석용 농협은행장의 ‘청렴 농협 실천 운동’에 힘이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 농협은행에서 4년간 100억원이 넘는 금액의 배임이 발생했음에도 몰랐던 것. 이제야 자체 감사를 통해 이를 발견하고 해당 직원을 형사고발 했지만 내부통제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 110억 배임…“형사고발 조치”
농협은행에서 109억 4788만 7000원의 배임사고가 발생했다. 여신 담당 직원이 지난 2019년 3월 25일부터 2023년 11월 10일까지 4년간 부당이익을 취득했지만 농협은행은 여지껏 몰랐다. 이번 자체감사에서 발견한 해당 사고에 대해 농협은행은 해당 직원을 형사고발했다. 농협은행에선 지난해 초 이석용 행장의 ‘청렴 농협’을 내건 결의대회 이후로도 크고 작은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청년희망적금 만기금, 정기예금으로…은행권 “도약계좌 흥행 힘들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정기예금 잔액이 23조원 넘게 증가했다. 반면 정기적금은 13조원 넘게 감소했다. 청년희망적금 만기금이 청년도약계좌로 흘러간 것이 아니라 정기예금으로 갔다. 정부가 청년도약계좌 흥행을 위해 가입 기준을 중위소득 180% 이하에서 250% 이하로 완화했지만 은행권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청년들이 목돈을 5년간 묶어두는 것 자체에 부담을 느낀다는 분석이다.
◆농산물가격 급등…한은 “생활물가 당분간 ‘울퉁불퉁’”
최근 농산물가격 상승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은행에선 앞으로 생활물가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은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말 3.2%에서 올해 1월 2.8%로 감소했다가 지난달 3.1%로 다시 올랐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3.4%에서 2월 3.7%로 올라섰다.
◆‘강달러’에 외환보유액 2개월 연속 하락
올 초 미 달러화의 강세로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57억 3000만달러(555조 3321억 3400만원)으로 전월말 대비 3000만달러(400억 7400만원) 감소했다. 지난 1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 수준으로 6개월 연속 9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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