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광반도체 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글로벌 유통업체인 아마존을 상대로 유럽통합특허법원에 특허 침해품 판매 금지를 구하는 특허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서울반도체와 계열사는 미국과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법원 등에서 지난 5년간 특허를 침해한 제조, 판매 업체들을 상대로 15건의 판매금지 판결을 받았지만, 개별 국가로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2023년 6월 유럽특허소송의 총괄적 관할권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통합특허법원’ 출범으로 서울반도체는 유럽 전역에 유통되는 특허침해품을 한 건의 소송만으로도 유럽 전역에서 동시에 판매중지 시킬 수 있게 됐다.
유럽통합특허법원 관할 소속 법원으로부터 특허침해 판매금지 및 손해배상 판결을 받을 경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17개국에서 동시에 효력이 발생되기 때문이다.
서울반도체가 1만8000여 개의 특허 중 이번 소송에 제기한 특허는 LED 조명제품의 밝기와 색상을 시간에 따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설루션 특허기술로서 스마트 조명제품 및 컬러 튜너블 조명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외 이번 특허 소송에는 방열 LED 패키지 특허기술도 사용됐다. 방열 설계가 중요한 자동차 조명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술이다.
박한선 서울반도체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태어남에 불공정함이 있을 수 있으나 삶의 기회는 공정해야 한다”며 “많은 대기업들이 ESG를 마케팅하지만 정작 지식재산에는 관심이 적어 불법 제품이 유통되고 공정한 사회로 가는 길을 막고 있다”라고 말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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