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대해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 거래소에 상장되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도 일정 기준에 미달하면 거래소 퇴출이 적극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28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연구기관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투자회사나 거래소 상장기업 등이 오랜 기간 별다른 성장을 못하거나 재무제표가 나쁜 경우 이같은 기업들을 시장에 두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옥석가리기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견을 전제로 “현재 시점에서 기업밸류업을 평가하기는 시기상조”라며 “기업의 경영권 확보나 경영권 승계 장치 등에 대한 제도 마련이 종합적으로 같이 검토돼서 공론화가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긴 호흡을 갖고 짧으면 이 정부, 길면 더 먼 타임라인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계획을 짜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연금 등에 준하게 국민, 가계의 자산 직접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자본시장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더 깊게 고민해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매도 조기 재개와 관련해선 “오는 3월중 개인투자자들과 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안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와 다양한 요소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로 고려했다”며 “일률적으로 재가입자가 배상 안 된다거나 증권사는 다 빠진다거나 이런 식으로 보시는 것은 성급한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 시점이 크게 지나기 전에 국민들게 ELS 손실 배상안에 대해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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