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20대 남성이 대학 기숙사에 침입해 여대생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1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부산대 여학생 기숙사에 몰래 들어가 방에 자고 있던 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이 모(25)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어제 새벽 범행을 저지른 뒤 달아났다가 이날 오후 5시 45분쯤 부산 청룡동의 자신의 집 주변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씨는 범행 전인 30일 오전 2시 23분쯤 다른 방 여대생을 성폭행하려다 소리를 지르자 달아나 미수에 그쳤지만, 기숙사 내에 계속 숨어있다가 피해 여대생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이날 오전 1시까지 부산대 근처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으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일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공개수배 전단을 본 지인의 신고로 검거됐으며, 경찰은 수색영장을 신청해 이 씨의 DNA를 대조분석할 예정이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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