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이 오는 29일 오픈 하루를 앞두고 진행한 프리오픈에 그야 말로 방문·쇼핑객들의 대만원을 이뤘다.

입구부터 입장을 위해 기다리는 방문객은 신세계사이먼 집계결과 오전 11시까지만 해도 1만명 이상이 넘었다. 신세계가 초청한 5만명중 20% 이상이 입장했다.

점심시간 이후에는 발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매장마다 구매자들로 꽉 찼다. 구경보다 계산하기 위한 줄을 잇는 사람들이 더 많을 정도였다.

반면, 식당가 등 식음료 매장은 19개로 1만명 이상의 쇼핑객들의 허기를 해결해 주기는 어려워 보였다.
푸드 코드 전체 넓이가 흔히 대형 할인마트내 푸드 코드 수준보다 약간 넓어 오늘처럼 1만명 이상의 쇼핑객이 한꺼번에 몰려 올 경우, 이들을 감당하기에는 부족해 보였다.

실제로 식당가의 한 쇼핑객은 “전체 쇼핑공간에 비해 식음료 매장 수나 식사를 하기 위한 자리가 턱 없이 부족해 타 쇼핑객과 끼어서 앉을 수밖에 없어 불편했다”면서 “프리미엄이라는 말에 걸맞지 않게 식당가가 비좁은 게 약간 흠이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1, 2, 3 층의 계단식으로 돼 있는 특성에 따라 쇼핑객들의 편의를 위해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놓았다.

하지만, 사람들이 가장 붐비는 점심시간대에 에스컬레이터가 고장나 이동이 불편한 몇몇 쇼핑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기도 했다.

다행히 지나는 쇼핑객들은 오픈 전날이라 “그럴 수도 있겠지”라는 말을 던지기도 했지만, 철저한 관리부족은 곧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야심차게 내놓은 아이들의 휴식공간인 놀이시설은 땡볕이 내리 쬐는 날씨 탓에, 거의 이용하지 않았다.

대부분 아이들과 가족들은 놀이터 바로 옆에 있는 음료매장 의자에 앉아 쉬었을 뿐, 놀이터에서 노는 가족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놀이터를 이용한 한 주부는 “시설은 잘 돼 있지만, 여름에는 땡볕, 겨울에는 춥고, 비오는 날에는 비를 맞는 무방비로 돼 있어 아쉽다”며 “기후에 상관없이 아이들이 쉬고 놀 수 있도록 어떤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 아울렛 입구에 있는 분수대는 쇼핑객을 반기는 얼굴로 부산 해안지역 특색에 맞게 파도와 비슷한 소리를 내 타지나 외국인들에게 색다른 느낌을 줄 것으로 보였다. 여름엔 아이들의 물놀이에도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매장은 파주 프리이엄 아울렛에 비해 전체 이동 경로가 편리하게 돼 있고, 매장 분류도 꼼꼼하게 유사 상품별로 잘 연계해 놓았다.

3층에는 백화점식 매장으로 구성해 놓아, 타 아울렛과 차별화를 두기도 했다. 또한, 층별로 식음료 매장도 갖추고 있어, 맨 위층 푸드매장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약간의 허기와 목마름은 각 층에서도 해결 할 수 있었다.

지역 맛집도 대거 자리 잡고 있어, 관광객들의 입맛도 사로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현철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점장은 “아울렛은 유럽풍의 건축과 함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고, 쇼핑객들의 편리한 이동을 위해 계단식의 1, 2, 3층으로 구성했다”면서 “ “특히, 전체 구성은 자동차 레이싱 구간처럼 연결해 전 매장을 쉽게 둘러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1층 의류, 잡화, 액세서리, 아웃도어·스포츠, 이너웨어가, 2층에는 디자이너 의류, 잡화가, 3층에는 식음료와 생활로 구성됐다. 브랜드 수는 184개에 이른다.

영업시간은 월요일부터 목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금요일부터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위치는 부산 기장군 정관면 정관로 1133에 있으며, 부산울산 고속도로 및 장안IC에 바로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또, 부산, 울산을 포함해 90km 권역내에 상권인구 약 1050만여명을 포함하고 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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