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초소형 증권사로 분류되는 한국포스증권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에 대해 증권사들의 반응은 한 마디로 ‘물음표’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손실 회피 금융사’에 대한 강한 경고에 금융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금융위원장’ 출신 임종룡 회장의 성과는 ‘포스증권’ 인수?
우리금융지주가 포스증권 인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숙원 과제가 증권사 인수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선 이를 두고 임 회장의 연임을 위해 불필요한 선택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당초 인수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유안타증권 정도의 ‘사이즈’가 아니라면 시너지 효과를 내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다수의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갖춰진 증권사들을 인수해야 그나마 짧은 시간 안에 실적을 낼 수 있다”며 “적어도 10년은 지나야 성과를 낼 정도”라는 의견을 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 5167억원을 시현하며 3조 클럽에서 빠지게 됐다. 이는 전년 대비 19.89% 감소한 수준이다.
◆‘손실 회피 금융사’ 이복현 강한 경고, 금융노조 뿔났다
이복현 금감원장이부동산PF 관련 배당과 성과급 지급 등에 대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던지자 금융노조가 즉각 반발했다. 이로 인해 노사간 단체교섭이 중단되고 이미 합의된 노동조건도 이행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노조는 오는 7일 금감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5대은행, 임직원 줄고 비정규직 늘었다
지난해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전체 임직원수가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최근 4년간 매년 1000명가까운 임직원이 짐을 쌌다. 반면 비정규직 수는 4.5% 증가했다.
◆국토부·고용부·금융위, 건설산업 활력 회복 협력
지난해 건설업계 폐업업체수가 17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업계의 활력 회복을 위해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가 손을 잡았다.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에 보증계약 체결을 지원하고 규제를 완화하는 등 도움에 나설 예정이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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