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4회 연속 기준금리를 5.25~5.50% 수준으로 동결한 것과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에 따라 자금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어 PF-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및 여전채 등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밝혔다.
1일 금융감독원은 이 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해 미 연준의 4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이후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설 명절을 앞두고 금융거래 관련 민생대책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PF대출의 연착륙을 위한 조치들의 차질없는 시행과 함께 대내외 불안 요인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연초 자금시장 여건은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69조 9000억원)가 지난해(58조 6000억원)보다 큰 상황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순발행 기조가 유지되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축소되는 등 전반적으로 원활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에 따라 자금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으므로 신용경계감이 있는 PF-ABCP 및 여전채 등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제통화기금(IMF)는 2024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0월 2.2%에서 2.3%로 상향조정 했으나 중국 경기회복 지연, 홍해사태에 따른 물류차질 등이 우리 경제 및 국내 PF 시장 등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지속 분석 및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내증시는 여타 주요국 대비 저평가된 상태이나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 주식을 꾸준히 매수하는 등 국내 증시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는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고 투자자 신뢰 제고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부가 추진중인 여러 대책이 현장에서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밀착 모니터링·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투자자 피해 예방을 위해 총선 관련 정치테마주 등 시장테마 열풍에 편승하거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눈) 등을 통해 투자 정보를 가장한 불법리딩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밖에 설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민행침해 금융범죄 대응과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금융권이 지난해 12월 21일 제시한 2조 1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개별금융회사 차원에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지원계획 등도 국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적용받을 수 있도록 신청대상·절차 등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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