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최근 소비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2분기 유통업체들의 실적은 부진했다. 경기 회복에 비해 가계의 실질 소득 개선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

그나마 소비여력이 생긴 소비자들은 비내구재보다는 집이나 차 등 내구재에 우선적으로 지갑을 열었다. 2분기 의류 소매판매액은 4.8% 증가한 반면 건설자재 소매판매액은 9.0% 증가했다.

해외의 경우, 대중 백화점인 메이시스(Macy’s)의 매출이 13분기만에 역신장한 것을 필두로 백화점, 마트 업체들의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그러나 주택 관련 소매업체인 홈디포는 주택 경기 회복으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9.5%, +17.5% 성장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노드스트롬은 온라인과 할인점(아울렛) 채널의 고성장으로 경쟁업체 대비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국내는 실적 가시성은 불투명하지만 개선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7월 국내 소비자심리지수는 105로 연초 이후 계속해서 기준치를 상회했다. 그러나 동월 백화점 업체들의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대비 평균 2.1% 하락했다.

이정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경기 지표 반등이 실질 소비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하지만 최근 경기 지표를 근거로 향후 소비 회복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유지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에 그는 “이에 유통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최근 실적 흐름을 감안해 현대홈쇼핑과 CJ오쇼핑 그리고 현대백화점(069960)을 관심 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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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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