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관세청은 13일 인천 선광 컨테이너야드(CY)에서 인천세관 제3컨테이너화물검사센터의 개통식을 갖고, 테러물품 등 국민생활안전위해물품의 밀반입 차단을 위한 검색 업무에 들어간다.

이 센터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도입되는 이중 스캔 방식의 컨테이너검색기가 설치돼 유기물과 무기물을 영상판독시스템으로 식별이 가능해 4분 이내에 컨테이너 1대의 검색을 마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신속한 통관은 물론 총기류 등 테러물품과 다른 물품과 혼적해 반입하는 농수산물 밀수를 차단하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관세청은 기대하고 있다.

컨테이너검색기는 컨테이너를 개장하지 않고도 엑스레이(X-Ray)에 의해 내장물품을 검사할 수 있는 최첨단 과학검색장비이다.

이 장비는 미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테러물품과 밀수품을 적발하는데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지난 2002년부터 총 10대가 도입돼 가동되고 있다.

관세청은 향후 컨테이너검색기 등 첨단과학장비를 주요항구에 지속적으로 도입, 국민생활을 위협하는 밀수 등의 부정무역과 총기류 등 테러물품의 반입을 철저히 차단 할 계획이다.

한편 관세청이 지난 2002년 10월 이후 컨테이너검색기를 활용해 적발한 밀수 품목은 가짜 명품시계, 비아그라, 건고추, 참깨, 금괴 등이 주종을 이뤘으며 단속누계 금액으로는 약 1437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