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지난해 8월 출시한 동산담보대출 제도가 중소기업 중 영세 제조업체들의 자금지원에 상당히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국내은행들이 지난해 8월 8일 최초 도입한 동산담보대출 상품을 출시 1년 만에 2457개 업체에게 6279억 원의 대출이 진행돼 중소기업 중 영세제조업체 자금지원에 상당히 기여했다고 밝혔다.

동산담보 대출 대출실적은 도입초기 월 1000억 원 이상이었으나 출시 3개월 이 후 부터는 초기 대기수요가 소진되며 매월 300~500억 원 정도 취급됐다.

그리고 담보종류는 유형자산 2721억원(43.3%), 재고자산 1965억원(31.3%), 매출채권 1444억원(23.0%), 농축수산물 150억원(2.4%)의 순으로 취급됐다.

그러나 금감원은 지난 1년간 제도 운영한 평가결과, 동산담보대출 제도는 도입초기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점차 안정화됐고 최근 들어 매월 일정규모 이상 꾸준히 취급되고 있으며 특히, 올해 4월 동산담보대출제도 개선이후 5~7월중 월평균 실적(470억원)은 올해 1~4월 월평균(337억원) 보다 39.5% 증가했다.

따라서 금감원은 향후 계획으로 ▲동산담보대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 ▲동산담보대출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오해, 중소기업의 동산담보물 관리 개선 등을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홍보 및 은행직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 ▲향후 제2금융권 등 대출취급기관을 확대하고 취급상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개선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동산담보대출 제도는 지난해 6월 11일 ‘동산․채권 등의 담보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지난해 8월 8일 출시했고 상품출시 후 6개월 이상 운영하면서 대출요건을 완화해달라는 중소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4월 25일 동산담보대출제도를 개선해 올해 5월부터 여신대상자 범위, 상품별 대출한도, 담보인정 비율 등을 완화한 동산담보대출 상품을 운영해 오고 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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