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포스코이앤씨가 하이엔드 브랜드와 파격적인 사업 조건을 앞세워 공사비 1조 3000억 원에 달하는 부산 촉진2-1구역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는 서초구 신반포21차 재건축, 방배신동아 재건축과 같은 최상급 입지에 적용되는 단지명으로 기존 브랜드인 ‘더샵’과의 차별화를 선언한 네이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그 이름에 맞게 세계적인 명품인 독일산 VEKA 창호를 조합원 세대에 적용했으며 이탈리아산 주방가구, 독일산 수전과 더불어 고가의 세라젬 안마의자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마감재 선정에 확연한 차별성을 뒀다.
또 세대당 3.8평의 커뮤니티 면적과 세대당 1.8대의 주차대수를 확보해 하이엔드 단지에 걸맞는 쾌적성을 확보했다. 이에 관련해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촉진2-1구역은 엘시티를 넘어서는 부산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의 명성을 이어갈 랜드마크단지로 세워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수천억에 달하는 조합 필수사업비에 대한 포스코이앤씨의 제안은 ‘전액 무이자’다. 69층의 초고층 아파트를 계획한 촉진2-1구역의 예상 공사 기간은 5~6년으로, 평균 공사 기간이 3년인 타 구역과 달리 사업비 금융비용이 조합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하지만 포스코이앤씨는 현금청산 및 보상금을 제외한 필수사업비 전액을 무이자로 제안해 이에 대한 이자를 포스코에서 직접 부담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했다.
또 포스코이앤씨는 촉진2-1구역에 전례 없는 사업촉진비 1240억 원을 제안해 조합원 세대당 4억 원에 달하는 지원을 약속했다. 이는 지난 2020년 포스코의 대연8구역 수주 시 화제가 되었던 조건으로 실제 대연8구역 조합원들에게는 민원 처리비 항목으로 세대당 평균 3000만 원과 함께 유지보수비 명목으로 추가 사업비가 지급됐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포스코는 촉진2-1구역에서 세대당 4억 원으로 그 규모를 확장했다. 시공사의 책임 조달로 조합에 대여되는 사업 촉진비는 노후주택 유지보수비, 인테리어 업그레이드비, 상가 민원 처리비 등에 활용 가능해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안 조건이다.
이에 더해 포스코이앤씨는 이주비 LTV 100%, 골든타임 분양제, 아파트·오피스텔 100% 대물변제, 환급금 조기 지급 등 촉진2-1구역 조합원의 개발이익을 극대화하는 사업 조건을 다수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마감재와 역대 최대 규모의 금융지원으로 부산 최초의 ‘오티에르’ 단지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세대당 1.8대에 이르는 넉넉한 주차대수를 확보했으며 이주, 철거기간 동안 인허가를 득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조합의 사업 지연 없이 2026년 2월 착공을 약속한 상황이다.
한편 촉진2-1구역 재개발은 부산진구 범전동 일대에 13만6727㎡ 규모 구역에 지하 5층∼지상 69층의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15일 마감된 입찰에 포스코이앤씨와 삼성물산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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