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오른쪽)이 서울시청 앞 국민운동본부에서 개최한 민주당 제47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이 공포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이 23일 서울시청 앞 국민운동본부에서 개최한 민주당 제47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이 공포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이 불안이 아니라 공포로 이어지고 있다”며 “일본 자국기구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21일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성을 유출해 사고등급을 1등급 ‘일탈’에서 3등급 ‘중대한 이상 현상’으로 재평가했다”고 밝히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또한 조 의원은 “아시다시피 3등급은 1997년 일본의 핵연료재처리시설에서 화재 및 폭발사고가 났을 당시와 같은 수준이라고 한다”며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고의 심각성을 볼 때, 일본당국의 조치는 매우 소극적이고 한참 늦은 뒷북치기 대응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 의원은 “최근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후쿠시마 방사능 문제는 체르노빌보다 더 심각하다는 분석도 있다”며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대한민국 국민들은 불안감을 넘어서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조 의원은 정부에 대해 “정부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우선 일본정부에 후쿠시마 원전사태의 진상을 철저히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UN등 국제사회의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사고에 대한 객관적인 진상파악을 하기 위한 국제적인 대응을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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