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전남 지역 학교의 노후화된 화장실이 친환경‧창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전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올해 ‘선진형 학교 화장실 구축 시범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위생과 건강을 위한 쾌적한 화장실 만들기에 나선다.
이번 시범사업은 총 11교를 대상으로 하며, ‘다 담은 화장실’이라는 주제로 전남 아이들의 소통과 쉼, 놀이 등을 ‘다 담은’ 친환경적이고 창의적인 화장실 공간조성을 목표로 한다.
사업은 전남 미래 교육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작은 학교를 포함해 증·개축(4교)과 리모델링(7교) 2가지 유형으로 추진한다.
선진형 화장실은 실제 공간을 사용하는 학생 및 교직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사용자 참여 디자인’으로 설계되는 게 특징이다.
오는 3월 ‘다 담은 화장실 공간 구축 협의체’를 구성하고 7월까지 의견을 모은다.
협의체가 제안한 사항들은 설계에 반영되며, 오는 2025년 시설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화장실은 자연채광을 받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식물, 황토 등 친환경 공법을 활용해 설계될 예정이다.
특히 학생들의 체격 변화에 맞춰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세면대를 설치해 편의성을 높이고, 환기장치 및 난방 시스템을 갖춰 언제나 쾌적한 화장실 유지가 가능하도록 꾸며진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3년(2025~2027년) 동안 33교에 245억 원을 투자해 선진형 화장실이 구축되도록 연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번 선진형 화장실 구축 사업은 단순히 화장실 공간을 개선하는 것 뿐 아니라 교육가족의 위생 건강은 물론 기후 위기 극복을 실천하는 생태 공간을 마련하는 의미도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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