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진이 아시아 톱 티어(Top-Tier) 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핵심 인재를 적극 영입하며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중국을 비롯한 미주‧구주 등 해외사업을 다각화한다.
이번에 한진이 영입한 인재는 글로벌사업본부장 정근일 전무와 장기호 미주사업 총괄 겸 미주지점장이다.
정근일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중국 내 로컬기업에 최적화한 사업 추진력을 갖춘 중국통이며 장기호 미주사업 총괄 겸 미주지점장은 항공화물 34년 경력의 미국 전문가다.
우선 지난해 12월 한진에 합류한 정 전무는 글로벌사업본부를 이끌면서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발 항공·해상 특송 고객사와 국내 역직구 고객사를 지속 유치하며 아시아 법인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양적 성장 및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서울대학교 학사와 중국 난카이대학(南開大學) 경영대학원 MBA 석사를 수료한 정 전무는 주요 물류기업 중국 사업 총괄로 근무하며 M&A 및 JV 설립을 통한 무기 성장(inorganic growth, 인수, 합병 등의 외부적 요인으로 확장·성장)뿐만 아니라 각 법인들의 사업 내실화와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법인 간 네트워크 비즈니스를 활성화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특히 강한 실행력을 기반으로 구조개선을 통한 실적 턴 어라운드와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등 사업 리빌딩을 비롯해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사업기회 확보 등 해외사업 전략수립과 추진이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한진은 정 전무를 통해 계약 물류 및 해외 포워딩, 이커머스 물류를 비롯한 지속 가능한 수익성 기반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한진 전체 매출 가운데 15%가량을 차지하는 글로벌 사업은 향후 해외 거점 지속 확대와 파트너사 발굴·구축 등을 통해 한진의 미래 먹거리를 열어나가고 있는 사업 분야 가운데 하나다.
실제 해외거점 구축도 2022년 12개국 28거점에서 2023년 18개국 34거점, 2024년(계획) 22개국 42거점으로 활발하다. 특히 중국발 해외 직구 증가세 속에 현지 이커머스 기업 물량을 신규 유치함으로써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가 ‘풀 캐파(Full Capacity)’를 달성하고 주가 부양에 기여하는 등 전망이 밝다.
이와 함께 올해 한진은 미주·구주 법인 사업도 다각화한다. 지난 3일 장기호 상무를 미주사업총괄 겸 미주지점장으로 영입, 미주 인프라 확충 및 풀필먼트 서비스 역량 강화를 통해 신규 고객과 협력사를 발굴에 속도를 낸다.
한편 장기호 미주지점장은 항공화물 34년 경력의 미주 전문가로서 항공사 LA화물지점장, 시카고 화물담당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추진 사무국에 파견되어 활약하는 등 영업력이 검증된 현장형 인재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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