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태영건설에 거침없는 쓴소리를 내놨다. 오너 일가가 보유한 지분을 내놓으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채권단의 의견’이라는 명목으로 내놓은 메시지이지만 사실상 최후 통첩이다.
◆이복현, “티와이홀딩스 지분 정도는 내놔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태영건설을 향해 “외상매출 담보 채권대출이 금융채권이라 줄 수 없다는 것은 약속을 어긴 얕은 핑계에 불과하다”며 “회장 개인이 보유한 자금이 있고 회사가 보유한 자금이 있는데 그마저도 회사자금을 쓰고 대주주 일가의 개인자금은 따로 파킹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채권단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월 11일에 자구안을 가져오려면 이번 주말까지는 완성이 돼야 한다”며 “그 이후로도 이 이슈를 끌고가진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와 함께 “홀딩스 지분은 상장법인이고 오너들이 갖고 있으니 그걸 활용하는 방법이 있지 않냐고 채권단이 말한다”고 강조했다. 처음으로 오너일가의 지분을 내놓는 방안도 거론한 것. 태영건설에 대한 당국과 채권단의 압박은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상 취임…“안전자산 중심 여신포트폴리오 다양화”
최우형 신임 케이뱅크 행장이 취임했다. 그는 “안전자산을 중심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신용평가모델 고도화 등 리스크 시스템을 재정비해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약달러에 외환보유액 2개월 연속 증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종료를 시사함에 따라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12월 외환보유액은 4201억 5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30억 7000만달러 증가했다.
◆새마을금고, 부동산·건설업 대출한도 규제 도입
행정안전부가 ‘새마을금고 감독기준’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업, 건설업 등 특정 업종의 여신 편중 제한 규정이 신설됐다. 각 업종에 대한 대출은 30% 이하, 합계액은 총대출의 50% 이하로 관리해야 한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