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기업금융 명가 위상 회복, 내부통제 체계 업그레이드 등을 내걸며 변화에 나섰다.
2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은 2024년 신년사에서 “지난해 실적에서는 다소 아쉬웠지만 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을 지켜내며 내실있고 미래 발전 가능성이 있는 금융그룹으로 평가받았다”며 “내부통제 부분에서는 내부자신고 제도 강화와 영업 현장에 전담 담당자를 배치하는 등 전반적인 내부통제 체계를 업그레이드했다”고 2023년을 평가했다.
이어 2024년의 그룹 경영 목표로 ‘역량집중·시너지·소통’을 통한 선도 금융그룹 도약으로 제시했다. 임 회장은 “기업금융은 우리가 대표이자 최고라고 자부하던 분야로 올해는 우량자산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함께 시장에서 요구하는 혁신역량도 갖춰 기업금융 명가의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의 과제인 증권사 인수에 대한 부분도 언급했다. 그는 “증권업 진출에 대비해 그룹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병행하는 등 그룹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규모 금융사고가 이어졌던 지난해에 대한 반성으로 “내부통제 체계도 그룹 내 사각지대가 없도록 더욱 실효성있게 업그레이드하고 윤리·준법의식 강화와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에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