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024년 기본 필수 역량 강화와 함께 외부와의 제휴, 투자 등 적극적인 협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함 회장은 신년사에서 ‘레드우드’라는 나무의 형상에 빗대어 하나금융그룹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레드우드는 최대 100m까지 자라 수려한 외관과 엄청난 높이로 장엄한 풍경을 자아내지만 뿌리가 3~4m에 불과해 조금만 세찬 바람에도 나무가 뿌리채 넘어가버리는 구조적으로 취약한 특성을 갖게 된다”며 “기초가 흔들리면 건물을 지탱할 수 없기에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내실을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나금유그룹은 업권별로 요구되는 기본 필수 역량을 확보해 본업의 기반을 공고히하고 우리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찾아 보유자원을 집중해 더욱 강화하고 다소 늦더라도 정확하고 올바른 길을 향해 착실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레드우드가 취약한 구조에도 울창한 숲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을 언급했다. 그는 “레드우드가 울창한 숲을 이루는 비결은 협업”이라며 “각 사의 한정된 자원으로 강력한 경쟁자들과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헌신적인 협업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역량을 결집하고 나아가 경쟁사를 포함한 외부와의 제휴, 투자, 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업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금리 산정 체계의 적합성에 대해 자문할 필요가 있다며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투명하고 합리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우리의 성장 전략에 대한 인식전환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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