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오픈마켓 옥션이 걸그룹 ‘크레용팝’을 모델로 기용했다가 하루 만에 광고를 중단한 사실에 대해 “전면 중단은 아니”라고 부인하고 나섰다.
옥션은 지난 19일 ‘빠빠빠’로 유명세를 탄 걸그룹 크레용팝이 특유의 안무 ‘직렬 5기통 춤’을 추는 모습의 ‘옥션 모바일’ 광고를 게재했었다.
그러나 20일 현재 옥션 홈페이지에는 크레용팝이 모델로 등장하는 광고가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이는 크레용팝의 일부 멤버가 고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노무노무’(너무너무), ‘쩔뚝이’ 등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자주 쓰는 말투를 사용해 일베 회원이라는 의혹을 사 논란이 됐던 점, 그리고 콘셉트와 안무가 일본 걸그룹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광고를 내리라는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던 것.
이에 옥션의 한 관계자는 “광고 노출 빈도를 조정한 것이지 크레용팝 광고가 전면 중단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옥션은 상황을 지켜보고 추가 대응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크레용팝은 최근 곡 ‘빠빠빠’의 콘셉트와 안무가 일본 그룹 ‘모모이로 클로버Z’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돼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옥션 회원들은 ‘일베 논란’에 이어 ‘표절 의혹’까지 불거진 크레용팝 광고에 항의하며 옥션 사이트 탈퇴까지 강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과 언론을 중심으로 옥션 회원들의 과도한 처사에 대한 지적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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