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정부가 28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등 관계기관과 함께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태영건설 채권단과의 원만한 합의와 설득 노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정부 등 관계기관은 이미 파악 중인 태영건설의 PF사업장, 협력업체, 수분양자 현황을 바탕으로 신속한 대응을 추진한다는 기조하에 태영건설 관련 60개 PF사업장 중 양호한 사업장은 정상 사업추진하고 유사시 HUG 분양계약자 보호조치와 함께 정상 진행에 어려운 사업장은 시공사 교체‧재구조화‧매각 등을 추진한다.
특히 22개의 분양 진행 PF사업장은 태영건설이 계속 시공하고 필요시 HUG 분양보증으로 시공사 교체‧분양대금환급 등 분양계약자 보호조치를 취한다.
또 협력업체 581개에 대해서는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발주자 직불 합의를 통해 하도금 대급 원활히 지급하고 협력업체 대출 만기 연장‧금리 인하 등 신속 지원(Fast Track) 프로그램 우선 적용한다.
정부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금융시장 및 건설업 전반으로의 위험이 전이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시장 불안 심리 확산 방지를 위해 금융시장 안정 조치 확대 및 건설투자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타 PF사업장 및 건설업에 ▲부동산PF 연착륙을 위한 정상 사업장 금융공급 ▲부실‧부실 우려사업장 정상화‧재구조화 ▲非아파트사업장 건설공제조합 보증 제공 ▲건설투자 활성화 방안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하다.
한편 정부는 태영건설의 문제가 건설업계 전반으로 전이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근거로 주요 건설사 PF보증 및 부채 현황을 공개했고 해당 내용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주요 건설사 자기자본 대비 PF보증 비중이 한국신용평가의 경우 태영 374%, 현대 122%, GS 61%, DL이앤씨 36%, 포스코이앤씨 36% 등이다. 또 별도기준으로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의 경우 태영 258%, GS 205%, 포스코이앤씨 128%, 현대 114%, DL이앤씨 75% 등으로 공개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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