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은행권의 대출 연체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건설·부동산 대출 연체율 및 연체액이 급증했다. 한편 한국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의 여파가 3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출 연체율 다시 상승세...부동산PF 연체율↑
10월 기준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0.04%p 상승해 0.43%로 올라섰다. 특히 신규 연체 발생액이 2조 4000억원에 달했다. 전월 대비 2000억원 증가한 것. 이와 함께 부동산과 건설업 대출 연체율이 급등했다. 5대 시중은행의 건설업 대출 연체액은 1051억원으로 1년새 두 배 넘게 확대됐고 연체율도 0.26%에서 11월 0.45%로 뛰었다.
◆금융사고 예방, 은행권-금감원 ‘이중안전망’ 구축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19개 은행과 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 등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배상을 위한 ‘이중 안전망’을 구축한다. 사고에 대해 배상책임강화를 강화함으로써 예방 노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신분증 노출 등 이용자의 중과실이 있더라도 배상을 해야 할 수도 있다. 피해 배상은 사고발생 기여도, 피해예방 노력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한은 “제조업 높고 고령인구 많으면 미 금리인상 취약”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 이슈 분석: 대외충격에 대한 지역별 반응의 이질적 분석’에 따르면 지역 내 제조업 비중이 높고 고령인구 비중이 높을수록, 또 가계부채가 누적된 지역일수록 미국의 금리인상과 국제유가 상승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미국의 통화정책 효과는 3년 이상도 유의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미국의 통화정책 긴축 정도가 완화돼도 상당기간 인상 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환대출인프라 이용액 2조 3000억원
올해 5월 서비스를 시작한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금액이 2조 3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낮은 금리로 갈아타 절감된 이자 부담은 연간 기준 490억원 수준이다. 이용자의 대출 금리는 평균 약 1.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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