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3대 국제신용평가 기관 중 하나인 피치(fitch)가 16일 차이나 모바일(中國移動)의 영업이익과 이윤이 향후 기타 전자통신업체 및 OTT(Over The Top) 경쟁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OTT란 인터넷을 통한 서비스로 대중에게 친숙한 웨이신(微信, WeChat), QQ, 스카이프 등 제공업체가 물리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지 않고 운영업체가 제공하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동영상과 데이터 서비스를 운영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피치사는 향후 2년~3년 이내에 차이나 모바일의 이용자와 시장 점유율이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이나 모바일의 영업이익 증가율 역시 둔화될 것이며 OTT 분야에서의 치열한 경쟁으로 이윤 창출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3년 상반기 차이나 모바일이 기존의 음성서비스와 문자메시지 서비스로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전체의 69%에 달했다.

피치사는 차이나 모바일이 향후 상기 서비스에서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할 수도 있으나 더욱 큰 대체리스크(Alternative risk)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했다.

피치사는 차이나 모바일이 TD-LTE의 4G 기술 허가증을 조속히 취득한다면 모바일 데이터 분야에서의 약세를 전환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나 모바일이 3G 서비스 분야에서 큰 발전을 거두지 못해 일부 하이엔드와 미드엔드 모바일 이용자를 다른 서비스 업체에 빼앗겼다.

최근 국무원(國務院)이 2013년 연말 전까지 4G 허가증 발급을 마칠 것이며 TD-LTE 발전을 가속화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보소비(정보 제품 및 서비스가 소비대상이 되는 소비활동을 의미) 촉진 지도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