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해부터 대형 횡령사고, 계좌 무단 개설 등 금융사고가 이어진 가운데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내부통제 혁신방안 개선안을 발표했다. 또 은행권은 ‘2조+알파’로 역대 최대 규모인 상생금융 보따리를 푼다. 은행별로 당기순이익 순으로 지원금을 분배해 부담하게 된다.
◆금감원, 은행 내부통제 혁신안 발표
내년부터 은행권의 장기근부자 비율은 전체의 5% 이내로 줄어들고 특정상품 판매를 독려하지 못하게 된다. 금감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밖에 임직원 위법행위에 대한 고발 기준이 강화됐고 부동산 PF대출의 경우 지정계좌 송금제 도입, 차주 앞 거래내역 통지절차 마련 등 자금집행에 대한 내부통제가 강화됐다. 또 은행 성과평가지표(KPI)가 특정 상품 판매실적과 연계돼 금융사고 및 불건전 영업행위를 유발하지 않도록 준법감시부서가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역대급 상생금융’ 은행권, 소상공인 1인당 평균 85만원 이자캐시백
은행권은 ‘2조원 플러스 알파’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내놨다. 이중 1조 6000억원은 연 4%가 넘는 금리로 은행에서 개인사업자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에게 1인당 최대 800만원까지 이자를 돌려주는데 쓰일 예정이다. 이번 방안은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은행권이 배분해 부담한다.
◆경남은행, 횡령액 1600억 추가 발견
BNK경남은행에서 발생한 1000억원대 횡령 사건의 횡령금액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총 3000억원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모씨(51·구속기소) 등 주범과 공모한 혐의를 받는 한국투자증권 출신 황모씨(52·구속기소), 그밖에 그 내연녀 최모씨(24)와 범행에 가담한 이씨 가족 등을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횡령한 금액을 대출금 돌려막기에 사용했으며 14년간 월 7000만원씩 개인용도로 썼다.
◆제19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김인 후보자 당선
제19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으로 김인 후보자가 당선됐다. 이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는 최초의 직선제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실시됐다. 그는 지난 6년간 중앙회 부회장직을 수행했으며 이달까진 중앙회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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