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지난 19일 시작된 주파수경매가 6라운드를 진행한 가운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밴드1의 2.6GHz(B), 1.8GHz(C) 대역에, KT가 밴드2의 1.8GHz(D) 대역에 입찰했으며 총 50라운드 중 6라운드가 진행됐다.

6라운드까지 진행결과 SK텔레콤, LG유플러스의 밴드1이 총합 1조 9460억원으로 승리했다.

KT는 7라운드에 이 금액 이상으로 입찰해야 하는 만큼 D구역 입찰가는 3147억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준가 2888억원 대비 259억원이 높은 가격. 문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상황에 따라 가격(증분)조정을 할 수 있는 반면 KT는 D구역을 획득하기 위해 두 회사 증분의 합 이상을 써내며 끌려가야 하는 구조라는 점이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시점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대응수준에 대한 판단이 어렵고 51번째의 밀봉입찰 및 2번의 경매유예 제도가 어떻게 사용될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불확실성은 매우 큰 상황이다”면서 “KT의 D구역 획득여부와 그 가격이 가장 핵심이 되겠으나, LG유플러스의 C구역 확보의지도 전체 경매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C구역의 기본가격이 6738억원으로 A~D구역 중 가장 높게 책정돼 있어 LG유플러스의 이 구역에 대한 확보의지가 강할 경우 LG의 재무부담을 고려할 때 입찰 증분이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 경우 KT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SK텔레콤이 가격을 증분을 높게 책정해야 하나 SK텔레콤의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KT의 D구역 낙찰가격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KT의 D구역 확보 가능성이 높아지고 낙찰가격도 시장의 우려대비 낮을 것으로 예상돼 투자심리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황승책 애널리스트는 “경매결과에 따라 KT에 대한 투자심리의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톱픽은 여전히 LG유플러스로 제시한다”면서 “MNP시장에서의 선전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3분기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ARPU 증가(2.9% QoQ)가 예상되며 영업이익도 경쟁사대비 큰 폭으로 증가(31.7% QoQ)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LG유플러스는 연간 서비스매출 가이던스가 7조7000억원이고 상반기 매출이 49% 수준이 이르고 있는 만큼 하반기 성장을 고려할 경우 가이던스를 상회할 가능성도 높아 실적개선에 따른 주가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의 본 자료는 증권사 리서치센터/부동산·경제연구소(원) 등이 발표한 자료로 전문 연구원들의 소중한 리포트를 근거로 작성됐습니다. 해당 정보는 투자 참고용일 뿐이며, 이를 근거로 행해진 주식 거래 등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