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자동차세 2만 8500원의 캠핑 차박에 최적화돼 있는 다재다능한 지프 중형 픽업 글래디에이터 루비콘 모델 시승을 통해 연비 체크와 함께 성능을 확인해 봤다.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1947년부터 1992년까지 약 반세기 동안 지프가 트럭을 생산하며 쌓아온 견고한 신뢰성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글래디에이터는 지프의 풍부한 헤리티지와 함께 견고한 활용성, 전통적인 지프 디자인, 탁월한 개방감, 지능적인 기능성 및 다용도, 동급 최고의 견인력 및 4x4 능력, 연비 효율성을 갖춘 첨단 파워트레인, 월등한 온·오프로드 다이내믹스 그리고 혁신적인 안전 및 첨단 기술 사양 등의 독보적인 결합체다.
◆연비 체크
시승에 사용된 지프 글래디에이터의 공인 복합연비는 6.2km/ℓ(도심 5.7km/ℓ, 고속도로 7.0km/ℓ)로 3.6L 펜타스타(Pentastar) V-6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 조합으로 최고 출력 284ps, 최대 토크 36kg·m의 성능을 갖췄다.
실제 시승에선 서울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 주차장을 출발해 서울 시내 도로와 여의도를 거처 경기도 파주시에서 성인 4명을 탑승시킨 후 총 5명이 탑승한 상태에서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도의 화개산 전망대 등 일대를 돌아오는 총 282.8km 구간에서 시승을 진행했다.
총 282.8km 구간을 7시간 54분 5초 동안 시승한 후 체크 한 중형 픽업 지프 글래디에이터의 실제 연비는 공인 복합연비 6.2km/ℓ를 무려 1.3km/ℓ를 초과하는 7.5km/ℓ를 기록해 몹시 놀랐다.
◆성능 체크
지프 글래디에이터에는 가파른 내리막길이나 눈길에서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셀렉-스피드 컨트롤(Selec-Speed Control)은 기어가 ‘4L’ 상태일 때 부하(throttle) 또는 브레이크 출력 없이 최악의 도로 조건을 주행할수 있어 운전자는 단순 핸들 조작에만 집중할 수 있다.
또 84대1의 크롤비로 트레일에서 장애물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험로를 쉽게 탈출해내는 놀라운 주행 경험을 제공해 지프만을 선호하는 독보적인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시승에서 4L이나 84대1의 크롤비 성능을 경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강화도 교동을 달리는 도로에서 풍절음을 제외하고는 차량이 매우 조용해 이전 모델과는 확실히 다른 정숙성을 느껴고 지프가 오프로드 전용 차량을 왜 온·오프로드 경용으로 홍보하는 이유를 알수 있었다.
또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세로 약 153cm, 가로 약 144cm 사이즈의 트럭베드를 가지고 있다. 트럭베드 내 좌우에는 LED 라이트와 각 모서리에 고정용 고리가 있고, 230V AUX 파워 아웃렛도 사용 가능하다.
스프레이-인 베드라이너 타입으로 처리된 트럭베드의 바닥면은 특유의 질감으로 높은 내구성을 자랑해 화물을 적재할 수도 있고 다양한 조건의 캠핑이나 차박에도 거침없는 활용이 가능하다는게 장점이지만 시승에선 이 같은 다양한 상황을 경험해 보지 못해 몹시 아쉬웠다.
한편 지프 글래디에이터 루비콘 모델은 전설적인 지프 4x4 기능을 상징하는 빨간색 트레일 레이티드(Trail Rated) 배지를 받았다. 지프의 4x4 시스템이 제공하는 기능에는 40.7도의 진입각, 18.4도의 램프각, 25.0도의 이탈각 및 250mm의 최저 지상고, 최대 760mm 깊이까지 수중 도하, 2721kg의 최대 견인하중, 136kg의 연결대수직하중 등 사나이 가슴을 흔들만한 역량을 갖추고 있어 오랫동안 남자들의 로망으로 기억되고 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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