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 남북은 어제 7차 당국간 실무회담을 열고 5개 항으로 구성된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서를 채택했습니다. 먼저 남과 북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와 관련해 어떤 경우에도 공단의 정상적 운영을 보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어 남측 인원의 신변 안전을 보장하고 기업들의 자산을 보호하고, 통행, 통신, 통관을 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개성공단을 국제적 경쟁력이 있는 공단으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해 공동 해외 투자설명회를 실시하는 등의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가동중단의 책임소재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양보를 하고, 공단 국제화에 대해서는 북한이 한 발씩 양보하면서 큰 틀에서의 합의를 이룬 것입니다.
▲ 남북은 이같은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조만간 판문점 연락망을 통해 위원회 구성을 위한 1차 문서를 교환할 예정입니다. 남북은 개성공단을 즉각 재가동하는 대신 합의 내용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 재가동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합의서에는 우리측 김기웅 수석대표와 북측 박철수 수석대표가 상부의 위임에 따라 서명을 했습니다. 남북이 어제 합의서를 도출함에 따라 지난 4월 시작된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는 넉달 여만에 해결책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 개성공단은 금강산 관광과 함께 남북통일과 평화의 한 가지 상징물이 아니겠습니까. 제대로 운영이 돼서 통일의 밑거름이 돼야 한다는 국민들의 염원도 있습니다. 그것은 북한도 마찬가지일 텐데요. 어제 합의문 채택을 북한에서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합의로 광복 68돌을 맞아 화해와 협력 통일과 남북관계 개선을 바라는 온 겨레에 기쁨을 안겨주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 남북 개성공단 합의문 채택은 광복절을 맞아 뜻 깊은 사건이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 광복절, 공휴일인데, 대부분의 직장인이 공휴일에도 출근했던 경험이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취업포털이 직장인 5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3.5%인 366명이 공휴일에도 정상출근을 해봤다고 답했습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기업이 70.7%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중소기업이 63.1% 대기업이 52.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인들은 공휴일에도 일을 하게 되면 업무 집중력과 능률이 떨어지거나 애사심이 감소한다고 답했는데요. 공휴일에 근무하는 것이 업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그래도 불만을 가질 회사라도 있는게 좋을텐데요. 7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두 달 연속으로 30만 명대를 넘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는 2547만 3000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만 7000 명 늘었습니다. 증가 인원은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많았으며 36만 명이었던 지난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30만 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청년층 실업률은 8.3%로 지난해 같은 달의 7.3%보다 1.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 이렇게 취업을 어렵사리 해도, 평사원에서 기업의 사장까지 올라가기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30대 그룹 계열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장에 오를 확률은 만 명 중의 3.6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한 기업 경영평가 업체가 3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사장 이상 임원이 있는 195개사를 조사한 결과 총 직원 수 90만 7000천 명 중 사장 이상 고위직 임원은 322명으로 전체의 0.036%였습니다.
또 이들 중 출신 지역이 알려지지 않은 46명을 제외한 276명 가운데 영남 출신이 116명으로 42%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서울이 76명으로 28%였습니다. 출신대학이 알려지지 않은 8명을 제외한 314명 가운데 이른바 SKY 출신이 191명으로 61%에 달해 대학 편중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SP통신 도남선입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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