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1000조원에 육박했다. 중소기업 대대출 금리도 2020년말 2%대에서 지난해 12월 5.76%까지 급등한 뒤 5%대에 머물고 있어 이자부담도 상당하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되고 경기가 부진해 내년엔 더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 1000조원 넘어선다…연체율도 ↑
4대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올 6월 기준 520조원을 넘어섰다. 은행권 전체로는 10월 기준 998조원을 기록했다. 중기 대출 규모가 급속도로 늘어가는 가운데 대출금리도 5%대로 급등하며 이자부담을 키우고 있다.
이와 함께 은행의 건전성도 악화되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9월 기준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49%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1.8배 급증한 수치다. 법인 파산 신청도 올해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내년엔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 문턱을 더 높일 것으로 보여 연체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상목, 새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낙점
최상목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이 새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낙점됐다. 최상목 내정자는 재정경제부 시절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을 거쳤고 기획재정부에서 미래전략정책관,경제정책국장 등을 섭렵하며 금융과 경제정책 두 분야의 요직을 두루 경험했다.
◆한은, “수출 회복세…대중수출은 어려워”
한은은 ‘최근 수출 개선흐름 점검 및 향후 지속가능성 평가’ 경제전망보고서 박스에서 “우리 수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IT경기 하강, 중국 등 주요국 성장세 둔화 등으로 부진했으나 올 2분기 이후 수출금액이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10월과 11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경우 부동산 경기부진이 이어지는 데다 산업구조 고도화로 자급률도 상승하고 있어 대중수출이 과거와 같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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