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고물가와 경제 불확실성으로 기업체감경기는 여전히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제조업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날씨 변화로 가스수요가 감소하면서 23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11월 전산업 업황BSI는 70으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다음달 업황전망BSI도 69로 전월과 동일했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판단과 전망을 지수화한 통계다. 긍정 응답이 우세하면 지수가 100을 넘고 부정 응답이 우세하면 100 이하로 떨어진다.
제조업 업황BSI는 70으로 전월 대비 1p 상승했으나 다음달 업황전망BSI는 68로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은 2p 상승했으나 중소기업은 전월과 동일했다. 또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은 6p 상승했으나 내수기업은 1p 하락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건설 경기 부진과 엔화 약세에 따라 일본산 철강 가격 경쟁력이 악화됐고 자동차 판매 부진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69로 전월 대비 2p 하락했다. 도소매업과 전기·가스·증기가 5p 하락했고 건설업이 3p 하락했다.
다음달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정보통신업이 10p 상승,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이 4p 상승하면서 전월 대비 2p 상승한 71로 조사됐다.
11월 ESI는 전월 대비 0.6p 하락한 91.2를 기록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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