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국회(국회의장 김진표)는 현지시간 11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 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상·하원 공동주최로 열린 ‘제31차 아시아‧태평양 의회 포럼(APPF) 총회’에 참석했다.
아태지역 28개 회원국 중 19개국에서 267명의 대표단이 참가했으며 대한민국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대표단장)과 윤영찬 의원,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회의는 ‘평화·번영·지속가능성을 위한 회복력 있는 파트너십’을 의제로 해 진행됐다. 대한민국 대표단은 3개의 본회의 세션을 통해 ▲ 평화·안정 증진을 위한 의회 역량 강화 ▲ 인적 개발과 포용적 성장 ▲교육·문화를 통한 지역 협력을 논의했다. 정치·안보 워킹 그룹과 기초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관한 내용을 담은 ‘한반도에 관한 결의안’을 검토했다.
23일 우리 대표단은 회의 첫 일정으로 정치·안보에 관한 워킹 그룹에 참석해 대한민국과 일본이 제출한 ‘한반도에 관한 결의안’을 심사했다. 한·일 양국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의 무력도발 중단과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하고 APPF 회원국들에게 관심과 협력을 요청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매년 제출해 채택해온 바 있다.
한편 24일에는 본회의와 결의안 추가심사 및 채택을 위한 기초위원회가 동시에 진행됐다. 박용진 대표단장은 오전에 열린 정치·안보 본회의에서 ‘평화·안정 증진을 위한 의회 역량 강화’에 관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26일에는 아태지역 협력에 관한 본회의가 열렸다. 최승재 의원은 ‘교육·문화를 통한 지역 협력’을 주제로 한 발언을 통해 디지털 전환 및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로 일자리의 종류와 특성이 변화하고 있는 오늘날에는 직업교육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교육의 평등성과 보편성 보장이 함께 요구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또 같은 날 진행된 폐회식에서는 공동선언문 채택이 이루어졌다. 공동선언문에는 회의 논의내용과 한반도 평화‧핵심 인프라‧기후 행동‧보편적 의료보장 등의 주제에 관한 10건의 결의안 채택 결과가 담겼으며 각 참석국 대표단장의 서명을 통하여 채택됐다.
이 밖에 대한민국 대표단은 23일 필리핀 대통령 주최 공식 만찬, 25일 필리핀 하원의장 주최 공식 만찬 참석 등을 통해 참석 대표단과 환담을 나누며 적극적인 친교의 자리를 가졌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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