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2022년 7월 취임 직후부터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국내외를 넘나드는 숨 가쁜 일정을 완료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22일 멕시코, 칠레, 인도네시아의 9박 12일 순방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2030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182개국의 비밀투표로 결정된다.
2002년 당시 청와대 정책기획 수석비서관으로서 한일 월드컵의 성공을 이끈 김 의장은 “부산엑스포는 88서울올림픽, 2002월드컵에 버금가는 국가 중흥의 도약대다”며 2022년 7월 취임 후 2023년 11월까지 지구 6바퀴에 이르는 약 24만km를 이동해 75개국 700여 명의 대통령, 국회의장, 총리, 장관, 대사 등을 만나 다수의 국가지도자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냈다.
또 2023년 1월 김영주·정우택 국회부의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민간·정부위원들이 참여하는 의장 직속 경제외교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국회·정부·민간이 통합적·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같은 해 4월 국회 차원의 초당적 유치결의안 채택을 주도하고 이를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에게 직접 전달하는 등 엑스포 유치를 위해 국회·정부·기업의 역량을 총집결했다.
한편 김 의장은 올해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국회를 방문하자 실사단을 직접 영접하며 환대하고 여·야 만장일치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해 본회의장에서 직접 실사단에게 전달했다.
또 김 의장은 접견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가 확정되면 즉각 특별법을 제정해 부산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에 필요한 법률적·예산적 지원을 약속한다”며 “부산은 유라시아와 태평양의 교차점에 위치한 관문이자 동북아 중심부 교통물류의 중심지로 인프라가 우수하며 세계적 수준의 관광 인프라와 영화·게임 등 문화 콘텐츠, 다수 대형 국제행사를 개최한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슈페히트 실사단장은 “초당적 지원에 대한 한국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고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은 “한국이 국제행사에 대한 역사와 경험이 많고 이러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하나 되어 행사 유치를 지원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과 발표 이후에도 법제적 지원이 적기에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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