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권혁인)은 제3회 사진공모전의 대상(상금 300만원) 수상작으로 박문규 씨의 ‘연탄제조’를 선정했다.

12일 광해관리공단에 따르면 광산개발로 인해 발생한 환경 피해 및 복구 사례를 주제로 지난 7월 1일부 8월 5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255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대상 수상작 박문규 作 ‘연탄제조’ (한국광해관리공단 제공)

외부 전문가들의 2차에 걸친 심사결과, 대상을 차지한 박문규 씨의 ‘연탄제조’는 연탄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표정과 역동적인 움직임이 잘 표현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구남일 씨의 ‘공존(共存)’이 최우수상(상금 100만원), 정일해 씨의 ‘주인없는 옷장’이 우수상(상금 50만원)을 각각 수상했으며 미래코상(상금 10만원) 5편 등 모두 8편이 공모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수상한 박문규 씨는 수상 소감에서 “폐광지역이 관광 및 교육자원으로 활용되는 발상의 전환은 신선했던 것 같다. 폐광 관광이 가족에게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이런 뜻하지 않은 대상의 영광을 갖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최우수상 수상작 구남일 作 ‘공존’ (한국광해관리공단 제공)

이번 공모전은 각 분야별 전문 심사위원이 참여해 2차에 걸친 심도 깊은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에는 허영한 월간포토매거진 VON 편집장, 이종렬 출판편집디자인 필드가이드 편집장, 사진작가 최민호, 구상모 씨 등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허영한 편집장은 심사위원단을 대표해 “공모전의 취지에 부합하고 창의성이 뛰어난 작품을 고르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단순기록보다는 작가의 시선이 담겨진 사진들에 높은 점수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올 해로 3회째를 맞은 ‘광해관리공단 사진 공모전’은 폐광지역 변신의 다양한 모습과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사진 속에 담아냄으로써 광산 및 폐광지역을 재조명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올 해에는 참가자 1인당 1000원의 기부금이 적립되는 ‘초록광산 초록빛 희망’이라는 주제의 나눔 이벤트가 펼쳐져 폐광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수상작들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청계천 광교갤러리에 전시될 예정이며, 광해관리공단 사진공모전 홈페이지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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