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조용호 기자 = 순천 별량농협이 경제사업으로 20억 원의 경제 손실이 발생돼 조합장 등 간부에게 중징계가 내려졌다.

별량농협 조합감사위원회에 따르면 강원도 한 농가와 계약재배 한 감자의 가격폭락과 납품처를 찾지 못하는 등으로 20억원 가량의 경제손실이 발생돼 서 모 조합장을 직무정지 2개월, 경제사업담당 오모 전무는 정직 6개월, 그리고 관련 직원 3명 등 5명에게 영업 손실에 대한 변상금 15억 원을 부과했다.

이에 별량농협은 조합감사위의 중징계 결정을 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 이사회를 개최, 논의한 후 징계를 최종 확정한다.

한편 별량농협의 경제사업 손실이 발생됐다는 소식을 접한 일부 조합원들이 농협의 건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등으로 뱅크런(많은 사람들의 예금인출)사태가 벌어졌지만, 관계자들이 손실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면서 추가인출이 일단락 된 것으로 알려졌다.

별량농협 이의준 상무는 “이번 손실에 따른 현장수습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며, 이사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특히“전국의 농협 상호금융은 예금자를 보호하기 위해 적립한 예금자 보호기금은 2조7000억원으로 시중 은행권 0.61%보다 월등히 높은 1.13%로 예금 안전·건전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이 상무는“농산물을 계약재배 하는 경제사업은 그해의 농산물 가격변동 등으로 손실이 발생될 수도 있고, 반대로 많은 수익을 낼 수도 있는 사업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올해도 강원도 감자재배 농가와 약 20억 원의 계약재배 한 감자를 수확해, 저온창고에 보관 중이라”며“10월경에 수확에 들어갈 강원도 고랭지 감자가 긴 장마 등으로 작황이 나빠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7월에 수확해 놓은 감자 가격이 상승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용호 NSP통신 기자, cho554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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