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연대 제공)

[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국내 최초로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이 공식 인정됐다.

7일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이하 알바노조, 위원장 구교현)’은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으로부터 설립신고증을 받았다.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종사자 단체인 알바연대는 지난 25일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권리 확보를 위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고용노동부에 노동조합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알바노조는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무차별적으로 양산되는 구조를 개혁하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민주노총, 한국노총과 함께 최저임금 문제를 비롯한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위한 연대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구교현 알바노조 위원장은 “이제 알바노동자들에게는 노동조합이라는 하나의 버팀목이자 권리확보를 위한 무기가 생긴 것”이라며, “알바와 관련해 궁금하고 필요한 모든 일들을 노동조합을 통해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알바연대 제공)

알바노조는 아직 전국단위 노동조합으로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상급단체에는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들은 오는 13일 오전 알바중개사이트의 불법 행태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점을 밝힐 계획이다.

민주노총·한국노총의 양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해 최저임금문제, 공동의 캠페인, 알바노동자 조직사업 등에 관한 연대도 제안할 예정이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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