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반도체 수출 금액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3.8% 감소하면서 9월 수출 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8% 하락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9월 수출물량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7.6%)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4.0%), 화학제품(+5.7%)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운송장비(+5.5%), 전기장비(+8.8%)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3.7%), 화학제품(-4.3%) 등이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4.8%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8% 감소했다.
9월 수입물량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32.3%), 화학제품(+9.6%)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21%),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14.9%)등이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7.6%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15.8%), 전기장비(+2.8%)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33.8%),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8.8%) 등이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16.7% 하락했다.
9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9.9%)이 수출가격(-5.8%)보다 더 크게 내려 전년 동월 대비 4.5%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값이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유성욱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교역조건이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최근 수입가격지수의 하락폭이 수출가격지수 하락폭보다 컸기 때문”이라며 “이는 지난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유가가 크게 상승했던 부분들에 대한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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