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K)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SK가 덴마크 기업 댄포스(Danfoss)와 ESG 경영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구축에 머리를 맞댄다.

SK는 지난 27일(현지시각) 덴마크 노드보그에 위치한 댄포스 본사에서 ▲기후변화(Climate change), ▲도시화(Urbanization), ▲디지털화(Digitization), ▲전기화(Electrification), ▲식량 및 수자원 공급(Food & Water Supply) 등 5대 글로벌 트렌드 영역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는 내용의 MOU(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본격적으로 5대 글로벌 트렌드 영역에서의 공동 사업 개발과 글로벌 마케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친환경 사업을 비롯해 전기차, 에너지 인프라, 전기차 충전기 등의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인 ▲SiC 전력반도체와 태양광과 태양열 투과율을 조절하는 ▲스마트 글라스, ▲전기차용 급속 충전기 등 양사간 시너지가 뚜렷한 영역을 중심으로 이른 시일 내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꾸릴 예정이다.

1933년 설립된 댄포스는 4만2000여명의 임직원과 20여개국에서 97개 생산시설을 보유한 글로벌에너지, 자동화 솔루션 기업이다. 전자제어 및 유압사업(Power Solutions)이 매출의 50% 가량을 차지하며 냉난방 솔루션 사업(Climate Solutions), 전기 모터 제어 솔루션 사업(Power Electronics & Drives) 등을 영위하고 있다.

앞서 24일(현지시각) SK는 댄포스의 전력반도체 자회사인 세미크론 댄포스(Semikron Danfoss)사와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분야 협력을 골자로 한 MOU도 함께 체결하기도 했다.

세미크론 댄포스는 독일 뉘른베르크에 본사를 둔 전력 전자분야의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독일, 브라질, 미국, 중국, 프랑스 인도 등에서 반도체 전하량을 조절하는 다이오드, 트랜지스터 등 반도체 디바이스와 전기차 급속 충전기의 중요 부품인 파워 모듈 등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SK는 세미크론 댄포스와의 MOU를 통해 SK실트론, SK파워텍 등 자회사들과의 시너지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장동현 SK 부회장은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SiC 전력반도체 분야와 다양한 친환경 사업에서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SK가 추구하는 ESG 성과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댄포스 킴 파우징 CEO는 “이번 MOU는 양사가 보유한 지속가능 기술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친환경 전환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혁신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미래를 구축하는 단초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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