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 대표 유석진)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브랜드 론칭 50주년을 맞았다.
스포츠, 레저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1973년 ‘코오롱스포츠’라는 이름으로 무교동에 첫 매장을 선보인 이후로 반백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코오롱스포츠가 50년 동안 국내 최고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지속적인 R&D에 있다. 코오롱 그룹의 경영 철학이기도 한 원앤온리(One & Only)를 가장 고객 접점에서 풀어내고 있는 것이 바로 코오롱스포츠의 R&D이다.
의류, 신발 기획 파트에서는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R&D를 이어 나간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으로 프리미엄 다운 ‘안타티카’를 들 수 있다. 안타티카는 상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극 극지연구소의 피복 지원을 위해 극강의 강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을 상품화한 것이다.
안타티카는 2012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액이 약 2300억원으로, 코오롱스포츠의 대표 스테디&베스트 셀러로 자리잡았다.
코오롱스포츠는 R&D팀을 통해 선도적인 상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로는 국내 IT융합형 상품인 ‘라이프텍(LIFETECH)’을 선보이고 있다. 라이프텍은 극한의 상황에서 생명을 보호하고, 빠른 구조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한 상품 안에 담고 있다.
200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 Ver. 10 라이프텍까지 업그레이드했으며, 2023년 정식 출시를 앞둔 Ver. 10 라이프텍은 해양 조난 시 필요한 기능을 아우르고 있다.
이외 세상에서 가장 질긴 신발끈으로 기네스 공식 인증을 받은 헤라클레이스, 모듈 방식을 접목한 스마트텐트 프리돔 등도 선보인 바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Your Best Way to Nature’의 슬로건 하에, 지난 2019년부터 아웃도어의 본류로 돌아가기 위한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해 2021년부터 그 결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펜데믹과 아웃도어 시장 변화에도 매출 신장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아웃도어의 본질과 헤리티지를 이해하고 꿰뚫는 모습은 중국 비즈니스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2017년 중국의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인 안타그룹과 전략적으로 합작사를 설립, 북경, 상해 등 주요 거점 도시의 백화점, 대형몰 등에서 160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올해 5월에는 상해에 중국 첫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 국내와 마찬가지로 코오롱스포츠의 장점인 공간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차이나의 성장속도는 올 상반기에만 2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목표인 4000억원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리테일 기준).
원 브랜드 전략으로 아웃도어의 본질을 보여주는 코오롱스포츠는 이제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해 북미 지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지속가능성은 제로-웨이스트(zero-waste)를 통한 ‘순환 패션’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모노 머티리얼(mono-material) 상품이다.
코오롱스포츠는 단일 소재로 상품을 만들어 이 복잡한 해섬의 단계를 최소화하려는 것. 지난 22F/W시즌 나일론 단일 소재로만 제작한 다운 상품을 선보였으며, 24SS시즌에는 최대 14종으로 그 상품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코오롱스포츠를 총괄하고 있는 코오롱FnC 한경애 부사장은 “고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의 다양한 시간들을 지내온 저력으로 코오롱스포츠는 미래의 50년을 위한 출발점에 섰다”며 “끊임없는 혁신과 꾸준함으로 항상 고객을 감동시키는 감탄하게 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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