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추석 연휴동안 주요국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로 올라섰다. 이에 한국은행은 “필요시 안정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혀 더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은 낮지만 연말까지 현 수준에서 머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60원대 치솟은 원·달러 환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데다 미 임시예산안이 통과되면서 ‘셧다운’ 우려가 해소됨에 따라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국채 금리가 연일 상승했다. 예상보다 미 연준의 긴축 기조가 길어질 것이란 전망에 원·달러 환율은 이날 1360원으로 출발해 1363.5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22일 장중 고점인 1362.9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이에 한은은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다”며 “필요시 안정화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애플페이’ 소비자 혜택 논란에 ‘국정감사 소환’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된다. 애플페이 도입 관련 소비자 혜택 축소 및 소비자 부담 가중으로 인한 논란에 대해 따져묻기 위함이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를 들여오며 결제대금의 약 0.15%를 애플에 수수료로 지급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애플페이 수수료가 0.03%라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한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증인 명단에서 빠졌다.
◆CBDC 도입 가속화…내년 예금토큰 활용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은 국제결제은행(BIS)과 손을 잡고 ‘기관용 CBDC(디지털 화폐)’를 중심으로 CBDC 활용 테스트를 실시한다. 우선 올해 CBDC의 실험 범위를 설정하고 내년 4분기부터 일반인이 참여하는 예금토큰 활용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예금토큰을 활용하면 카드결제에 비해 3영업일 정도 소요되는 정산 기간이 실시간 수준으로 단축되고 중개업자 수수료 인하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 한달새 1조5천억 증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9월말 가계대출 잔액이 682조 32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조 5174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5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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