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위원들이 가계부채의 심각성에 대해 경고했다. 특히 디레버레이징(부채 정리)는 고통스러워도 미래 세대를 위해 필수라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가계부채 급증의 원인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의 저금리 주담대가 지목된 이후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금리를 올리고 시중은행들은 금리를 내리고 있다.
◆금통위원들 “가계부채, 나라 성장 걸림돌”
한국은행이 공개한 8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들은 가계부채의 증가세가 가팔라 이를 위한 정책 대응이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특히 부채 축소가 지연됨에 따라 가계 부채 누증이 제개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과 고금리 상황에서 가계와 기업의 불충분한 디레버레이징으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이 어려워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부동산 PF대출 연체율 2.17%…증권 17.28%
올 6월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2.17%로 3우러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여전히 불안감이 있는 이유는 증권업계의 연체율이 기존 15.88%에서 17.28%로 상승폭이 비교적 컸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는 연체율 상승률이 둔화됨에 따라 금융 전반에 위험이 확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 경고’에 인뱅, 주담대 금리 인하
가계부채 급증의 원인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의 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이 지목된 이후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주담대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지난 4월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3.85%에서 7월 4.16%로, 케이뱅크는 4월 3.94%에서 7월 연 4.17%로 뛰었다. 8월부터는 더 올라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연 3%대 주담대 금리는 사라졌다. 이와 달리 시중은행은 주담대 금리를 인하해 연 3%대까지 내려갔다.
◆SGI서울보증, 10월 공모 절차 돌입
서울보증보험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9월 하순 부터 국내외 기업설명회(Deal Roadshow, 이하 DR)를 실시하고 오는 10월 중 수요예측 등을 시행할 예정이며 공모가격 등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정해질 예정이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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